간밤 꿈에,,,(이것이 코미디인가 공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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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꿈에,,,(이것이 코미디인가 공포인가)

8 편지다발 16 5,274
간밤에 다들 잘 주무셨는지요,,
인천엔 새벽에 벼락이 쳤는데,,,울 빌라 무너지는 줄 알았슴미다,,
거기다 꿈까지 뒤숭숭해서는,,암튼 잔혹하고 무서운 꿈이 연출되는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서 그 황당한 꿈 얘기를 남편에게 했지요,,

꿈인즉,
시점은 제가 결혼하기 전 시점으로 돌아가 저는 친정집에서 살고
친정집은 무슨 하숙을 하는지 이런저런 손님들이 와서 묶고 가곤 했담미다,,
헌데, 때가 때이니 만큼 그날은 아드보카트호 축구팀들이 울집에 와서 묶는다는 것이었슴미다,,
그리고 그날 저녁즈음 외국인 가족이 와서 다른 방을 쓰고 있었는데
밤이 되자 선수들이 도착, 짐을 풀고 하룻밤을 묶기로 했는데
선수들은 그날 밤 향락의 밤을 보내며 시끄럽게 술파티를 벌렸슴미다,,
하숙집 딸인 저는 그날 그들의 시끄러움에 선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
선수들에게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갔지요,,
선수들은 전날의 아수라장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는데
개인적으로 평가를 주던 이천수에게 다가가 당신 펜인데 반갑다며 악수를 건넸슴미다,,
이천수 역시 하던 일을 멈추고 친절하게 악수를 받아주더군요,,
헌데 순간 분위기가 이상해 지는 것이,,,선수들은 수근수근 거리고
박지성인가 박주영인가가 와서 저한테 그럼미다,,

'이천수를 좋아하세요?'
'예,,, 펜 임미다만,,'

박지성은 꽤나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믿기 뭐하다는 표정을 짓고
선수들은 역시 자기들끼리 수근대더군요,,

그날 오후가 되어 선수들은 짐정리를 하고 집을 떠나는데
선수 중 한명이 분위기가 묘했던 이유를 저에게 얘기하는 것임미다,,

실은 전날 밤 저희집에서 잔혹한 살인사껀이 일어났었고
피해자는 저녁에 방문한 외국인 가족들,,
그리고 가해자는 밤중에 갑자기 어디선가 출현한 영화배우 브래드피트와 이천수.
그 둘은 원래 싸이코 연쇄살인 공범자이며,
그날 외국인 가족들은 선수들을 보자 반가운 나머지 몇가지 질문을 건넸다는데
시비를 거는 거냐며 별 이유없이 그들을 무차별 총살 시켰다는 것임미다,,
그것두 일반 소총이 아닌 지들이 제작한 lpg가스통을 탑재한 대포총으로 말이죠,,
순간 선수들은 놀라 그들을 말리려 했으나 갑자기 돌변한 살인마가 되버린
두 사람을 아무도 나서서 말릴 순 업었던 것이죠,,,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자신이 선출한 이천수가 그렇게 잔혹무상한 살인마로
활개를 치는 것을 보며 커다란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지만
그 조차도 제압하기엔 너무 위협 적인 상황이었다고 함미다,,

선수가 전날 밤의 상황을 설명하는 동안 저는 마치 제가 그 순간을 목격한 것마냥
그날 밤의 너무나 선명한 영상이 뇌리를 스쳐갔고, 마지막 떠나가는 선수들 틈에서
뒤를 슬쩍 돌아보며 미소를 건네는 이천수는 마치 속편을 예고하는 듯
선수들은 사라져도 다시금 돌아와 저를 죽여버릴 것만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데
그때 저에게 닥친 공포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슴미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는 동안도 저의 공포감은 사라지질 않았슴미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 어딘가에서 밤 늦게 집으로 돌아가려는 데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는데 복잡한 전철구조에 인천행을 찾아 헤매이고 있었드랬죠,
전철역은 마치 6~70년대마냥 무척이나 낡은 기차들이더군요,,
어느 플랫폼에 다다라보니 저만치서 저와 체구도 비슷하고 외모도 비슷한 여자가 서있더군요
가방도 매고 책을 앉고 있는 것이 학생인 듯 했는데
제가 물었죠,,,'여기서 기다리면 인천으로 가는 거 맞냐고,,'
맞다고 하더군요,, 할튼 어찌하다 그 친구와 말하게 되서 인천 갈때까지 같이 말동무나 하자고
하고 기차가 와서 기차를 탔는데 제일 앞칸인 화물칸을 타게 된 것이죠,,
화물칸은 공간이 한 네 사람정도만 쭈그리고 앉을만한 좁은 공간인데
이미 외국인 남자와 임신한 여자 둘이 앉아 있더군요,,
왠지 그곳이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일반 칸으로 가자고 했더니
그친구가 그럼 그러자라고 해서 일반 칸으로 갔죠,,
얼마나 갔을까,,,그친구가 대뜸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 요즘 뭔가 무섭지,,,무슨 일이 있나 보군,,,'
'어,,,어떻게 알았지,,?'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는데 뭐,,'
'실은,,,그게,,,,,사실은 말야,,' 하고 사연을 얘기할려고 하는데
그친구는 제 말을 듣기도 전에,,,대뜸,,
'너 교회 나간지 오래됐지,,? 너 살기 힘드면 교회 나갔다가 사는데 별 아쉬운 거 없으니까
교회 안나구 그러지? 그러면 안 되,,, 죽을 날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교회 나가 언능,,'

무턱대고 '교회 나가'라는 말을 싫어 하는 제가 꿈에서 조차 그런 식상한? 말을 들으니
지나치게 엽기적이고 공포스런 서두와 연관 없는 그 말이 어이가 없었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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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KENWOOD
무시기,,,쪼그마타니,,,얼매나 큰데,,,대한민국,,,여기서,,인천갈라믄,,,허벌나게 먼디,,, 
16 초롱소녀
여기도 해가 쨍쨍이네요...
오늘 하고 내일 비가 온다구 하던데...비는 안올듯한 날씨네요... 
8 편지다발
머시라,,거긴 쨍쨍이라,,
와,,,쪼그만 대한민국에서 큰 차이의 기상이변을 보는군요,,,,^^
 
22 KENWOOD
아따,,,대한민국,,,디따,,,크네,,,
여긴,,,햇빛쨍쨍!!emoticon_034 
8 편지다발
여기도 좀전엔 황사가 낀듯 어두컴컴하드니만,,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네여,, 
16 초롱소녀
제가 사는 전북에도 새벽엔 벼력 맞았어요...
강풍에 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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